쿠팡, 고객 지출 회복 속 배송·배달 확장
핵심 요약
개인정보 사고로 위축됐던 쿠팡 고객 지출의 대부분이 회복됐다. 쿠팡은 물류 투자를 유지하며 대만 새벽배송과 쿠팡이츠 비식품 배달을 확대한다. 3분기 연결 매출은 8~9% 성장하고 수익성은 2027년 중반 사고 이전 수준에 근접할 전망이다.
쿠팡이 개인정보 사고 이후 줄었던 고객 지출의 대부분을 회복하고 로켓배송과 쿠팡이츠, 대만 사업 확대에 나선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5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성장 흐름이 사고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2분기 연결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했으며,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8% 늘었다.
활성 고객은 2470만명으로 1년 전보다 3% 증가했고, 와우 멤버십 회원 수도 신규 고객 유입에 힘입어 사고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고객 대부분의 지출은 변동 없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아직 돌아오지 않은 고객을 제외한 전체 고객 지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회사는 이 미복귀 고객군의 지출 공백이 프로덕트 커머스 성장률과의 격차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쿠팡은 일시적인 매출 둔화에도 물류 인프라 투자를 유지한다. 계획보다 낮은 매출로 물류 처리 능력과 고정비 부담이 커졌고, 고객 재유치를 위한 마케팅·프로모션 확대와 공급망 물량 감소도 수익성을 압박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는 3억8200만달러, 마진은 5.1%였다. 성장사업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24% 증가한 14억달러였고, 조정 에비타 손실은 2억19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억1000만달러 줄었다.
대만에서는 자체 풀필먼트와 배송망을 활용해 새벽배송을 시작했으며, 현재 배송 물량 대부분을 주 7일 익일배송으로 처리하고 있다. 한국에서 4년이 걸린 새벽배송 구축 기간을 대만에서는 1년으로 단축했다. 쿠팡이츠는 비식품 배달에 진출했고 일본 로켓나우는 초기 투자와 사업성 검증을 진행 중이다. 쿠팡은 3분기 연결 매출이 8~9% 성장하고, 2027년 중반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 마진이 사고 이전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