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분기 적자 전환…2027년 수익성 정상화 목표
핵심 요약
쿠팡Inc가 과징금 6247억원을 반영해 2분기 83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활성 고객과 매출이 회복되면서 비용 부담은 내년부터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금 추가 납부와 물류센터 화재 손실은 2027년 수익성 정상화의 변수로 남았다.
쿠팡Inc가 올해 2분기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과징금 6247억원을 반영하면서 83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고객과 매출은 회복세를 보였다. 회사는 재유치 비용과 물류 고정비 부담이 내년부터 완화되고, 2027년 중반에는 주력 유통사업의 수익성이 사고 이전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매출은 88억5600만달러, 약 13조30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 늘었다. 고정환율 기준 성장률은 10%로 1분기 8%를 웃돌았고,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도 8% 증가했다. 활성 고객은 2470만명으로 1년 전보다 3%, 직전 분기보다 80만명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5억7000만달러, 약 8560억원이었다. 과징금을 제외한 영업손실과 순손실 추산치는 각각 2192억원과 2403억원이다.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1분기 3545억원을 더해 1조1895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넘었다. 이는 2024년과 2025년의 합산 영업이익 1조2813억원에 근접한 규모다. 사고 이후 이탈했던 고객 대부분이 복귀했고, 돌아온 고객의 구매액도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미복귀 고객을 뺀 고객 지출은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했으며 와우회원 수는 사고 전 수준을 넘어섰다. 쿠팡은 비용 축소보다 물류 처리능력과 상품군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3분기 연결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8~9% 성장이 예상된다. 대만에서는 주 7일 익일배송에 새벽배송을 추가했고, 쿠팡이츠는 비식품 배달을 시작했다. 다만 약 3000억원의 추가 세금 납부 요구와 인천 물류센터 화재 관련 장부가액 약 3500억원이 하반기 수익성의 변수로 남았다. 쿠팡은 과세 처분에 불복할 계획이며, 화재 손실은 3분기부터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최종 부담은 보험금 회수 규모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