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에볼라 확산 가속…누적 사망 2011명
핵심 요약
콩고의 에볼라 누적 확진자는 4381명, 사망자는 2011명으로 집계됐다. 첫 1000명 사망에는 약 9주가 걸렸지만 다음 1000명 증가에는 약 3주만 소요됐다. 희귀한 분디부교형 바이러스에는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으며 현재 704명이 입원·격리 치료 중이다.
콩고에서 확산 중인 에볼라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11일 새벽 공개된 정부 집계에는 확진자 4381명 가운데 2011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병원에 입원하거나 격리된 상태로 치료받는 환자는 모두 704명이다. 이번 유행은 기록상 가장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망자 규모도 콩고에서 발생한 역대 에볼라 사태 가운데 가장 크다.
사망자 증가 속도는 최근 들어 더욱 빨라졌다. 5월 15일 발병 선포 이후 누적 사망자가 처음 1000명에 도달하기까지 약 9주가 걸렸지만, 이후 사망자가 다시 1000명 늘어나는 데에는 약 3주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발병이 공식 선포된 지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지원 인력들은 외딴 지역까지 필요한 도움이 충분히 신속하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일으킨 바이러스는 희귀한 분디부교형으로 확인됐다. 과거 다수의 에볼라 유행과 달리 이 유형에는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번 유행이 당국의 분디부교 바이러스 확인보다 훨씬 앞선 2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다. 공식 선포 시점인 5월 중순보다 수개월 먼저 감염이 진행됐다는 점에서 초기 확산 경로와 실제 유행 기간도 길어진 상황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1976년 현재 콩고 영토에 있는 에볼라강 인근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번 발병은 콩고가 겪은 17번째 에볼라 유행이며, 확진자와 사망자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에 이르렀다. 부니아의 에볼라 치료센터에서는 보호장비를 갖춘 보건 인력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치료 수단이 제한된 가운데 입원·격리 환자가 704명에 달해 현장 지원이 얼마나 빠르게 도달하느냐가 향후 대응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