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에볼라 사망 2천 명 넘어…확산 속도 급증
핵심 요약
콩고 에볼라 유행의 확진자는 4천381명, 사망자는 2천11명으로 집계됐다. 두 번째 1천 명의 사망자가 늘어나는 데 약 3주만 걸렸고 704명이 입원·격리 중이다.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분디부교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이번 사태는 콩고의 17번째이자 최대 규모 유행이다.
콩고에서 발생한 에볼라 유행의 확진자 사망 규모가 2천 명을 넘어섰다. 화요일 공개된 최신 집계에는 확진자 4천381명과 사망자 2천11명이 기록됐다. 입원과 격리 조치를 받고 있는 환자는 모두 704명이다. 이번 사태는 기록상 가장 빠르게 커진 에볼라 유행으로, 지난 5월 15일 공식 선언된 뒤 약 석 달 만에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자가 늘어나는 속도는 최근 들어 더욱 가팔라졌다. 누적 사망자가 처음 1천 명에 이를 때까지 약 9주가 걸렸지만, 이후 1천 명이 추가되는 데에는 약 3주밖에 걸리지 않았다. 대응 인력은 외딴 지역에 필요한 지원이 신속하게 도착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해 왔다. 확산세가 급격해진 시점과 원격 지역의 대응 지연이 겹치며 인명 피해도 빠르게 불어났다.
이번 유행은 희귀한 분디부교 바이러스가 원인이라는 점에서 기존 에볼라 사태 대부분과 다르다. 이 바이러스에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 없다. 감염은 당국이 환자를 확인하기 훨씬 전인 2월부터 시작됐으며, 발병 지역은 콩고에서도 접근이 어렵고 취약한 곳에 속한다. 공식 발견이 늦어진 가운데 예방과 치료에 사용할 수단도 제한돼 대응 여건이 한층 복잡해졌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시기는 1976년으로, 현재 콩고 영토에 포함된 에볼라강 인근에서 발견됐다. 콩고가 맞은 에볼라 유행은 이번이 17번째이며, 확진자와 사망자 규모 모두 자국에서 발생한 사례 가운데 가장 크다. 1천 명 단위의 사망 증가 기간이 9주에서 약 3주로 짧아진 만큼, 현재 집계는 이번 유행의 규모뿐 아니라 최근 확산 속도의 심각성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