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 색보다 중요한 비염의 경고 신호
핵심 요약
비염은 코 점막의 염증으로, 급성과 만성은 원인과 경과가 다르다. 누런 콧물만으로 세균 감염이나 축농증을 단정할 수 없다. 한쪽 코의 혈성 분비물이나 외상 후 맑은 액체는 진료가 필요한 신호다.
비염은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콧물과 코막힘, 가려움, 재채기 중 한 가지 증상만 나타나도 해당할 수 있다. 모든 비염이 평생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감기 바이러스가 주된 원인인 급성 비염과 원인 물질에 계속 노출돼 증상이 반복되는 만성 비염은 발생 배경과 경과가 다르다.
급성 비염은 처음에 맑은 콧물이 흐르다가 2~3일이 지나면서 분비물이 끈적해지거나 누렇게 변할 수 있다. 다만 콧물 색이 누렇다는 사실만으로 세균 감염이나 축농증을 단정할 수는 없다. 신광철 미래이비인후과 원장은 비염의 유형과 원인을 구분해 치료와 일상 관리를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만성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유형에는 알레르기 비염과 직업성 비염 등이 있다. 집먼지진드기, 동물 털, 꽃가루가 원인이 될 수 있고 특정 화학물질이나 디젤 배기가스에 반복적으로 노출돼도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찬 바람과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 강한 향수 냄새에 코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혈관운동성 비염도 구분된다.
일반적인 비염 증상으로 넘겨서는 안 되는 위험 신호도 있다. 한쪽 코에서만 콧물이 계속 나오면서 피가 섞이거나 검붉은색 또는 검은 물질이 함께 보인다면 진료가 필요하다. 외상을 입은 뒤 한쪽 코에서 맑은 물과 같은 액체가 지속해서 흐르는 경우도 단순 비염으로 판단하지 말고 의료진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