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스, 물가 경계 속 9월 추가 긴축 여지
핵심 요약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가 물가가 충분히 진정되지 않으면 9월 금리 인상을 지지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뉴잉글랜드와 저소득·중산층의 생활비 부담이 커졌다. 7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모두 둔화해 추가 긴축 압력은 다소 완화됐다.
수전 콜린스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진정되지 않으면 이르면 9월 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향후 몇 달간 경제 여건이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요구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다만 이후 공개된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해 실제 추가 인상의 필요성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콜린스 총재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현 정책금리를 완만하게 제약적인 수준으로 판단해 동결을 지지했다. 최근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나빠졌지만 한 달치 수치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데에는 선을 그었다. 민간 고용이 계속 늘고 실업률도 비교적 안정된 만큼 노동시장은 강세와 약세 신호가 섞인 상태라는 판단이다. 노동 공급 증가세가 둔화하면 월별 신규 고용도 큰 폭으로 오르내릴 수 있다고 봤다.
물가 부담은 저소득층과 중산층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기업 관계자들과의 접촉에서도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가계의 호소가 이전보다 자주 제기됐다. 특히 겨울철 난방유 의존도가 높고 전력 생산에 석유를 보조 연료로 쓰는 뉴잉글랜드 지역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더 민감하다. 이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이 급감하고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이 지역의 비용 압박도 확대됐다.
에너지발 물가 압력에 관세와 인공지능 투자 확대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 콜린스 총재도 현재는 고용시장보다 물가 위험을 더 크게 보고 있다. 그러나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올라 6월의 3.5%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6%에서 2.5%로 낮아져 9월 추가 긴축 압력을 일부 덜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