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서부 규모 7.4 강진…111명 숨져
핵심 요약
콜롬비아 서부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111명이 숨지고 다수가 다쳤다. 정부는 국가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군을 파견했으며 미국은 1천550만 달러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강진은 한 달여 전 베네수엘라 지진과 지질학적·지각구조적으로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현지시간 콜롬비아 서부를 덮친 규모 7.4의 강진으로 111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엘라 콜롬비아 대통령은 산호세델팔마르의 피해 현황을 공개했다. 진앙은 수도 보고타에서 서쪽으로 약 240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으로 파악됐으며, 강한 흔들림은 보고타에서도 뚜렷하게 감지됐다.
피해 지역에서는 건물 붕괴가 이어졌고, 칼리에 있는 한 병원의 소아과와 신생아 병동도 무너진 시설에 포함됐다. 콜롬비아 정부는 인명 피해와 시설 파손이 확인되자 국가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군 병력을 현장에 파견했다. 구조와 피해 복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부상자가 많아 인명 피해 규모도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 국무부는 지진 발생 당일 공식 X 계정에 성명을 내고 피해 복구를 위해 1천55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데 라 에스프리엘라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극우 정치인으로, 지난 6월 콜롬비아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번 지원 발표는 대규모 피해가 확인된 직후 나왔다.
이번 강진은 이웃 국가 베네수엘라에서 두 차례 지진으로 6천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지 한 달여 만에 발생했다. 콜롬비아 피해 지역과 베네수엘라는 같은 지각판에 속하지만, 두 지진은 지질학적 특성과 지각구조 측면에서 서로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콜롬비아에서는 국가 재난 사태 아래 군이 투입된 가운데 피해 수습과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