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서부 강진 덮쳐 111명 숨져
핵심 요약
콜롬비아 서부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11명이 숨졌다. 리사랄다주에서 42명이 사망했고 건물 최소 61채와 7개 공항에 피해가 발생했다. 건물 잔해에 갇힌 사람이 많아 인명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콜롬비아 서부에서 현지시간 10일 오전 7시 30분쯤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11명이 숨졌다. 진앙은 태평양 연안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인근으로 파악됐다. 굉음과 함께 건물이 무너지고 흙먼지가 번지는 가운데 주민들은 급히 거리로 대피했다. 주도 페레이라를 포함한 리사랄다주에서 집계된 사망자만 42명에 이른다.
강한 흔들림은 수도 보고타와 베네수엘라 접경 지역은 물론 인접국인 에콰도르와 파나마에서도 감지됐다. 보고타 주민들도 갑작스럽고 강한 진동에 당황해 서둘러 대피했다. 콜롬비아 항공당국에는 페레이라를 비롯한 7개 공항에서 지진 피해 신고가 접수돼 공항 시설까지 피해 범위에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은 최소 61채로 집계됐다. 붕괴 현장의 건물 잔해에 갇힌 사람이 많은 것으로 파악돼 인명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대통령은 재난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수도에서 예정돼 있던 모든 일정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강진은 지난 6월 베네수엘라를 덮친 연쇄 강진으로 6천 명 이상이 숨진 뒤 약 한 달 보름 만에 발생했다. 콜롬비아에서는 사망자와 붕괴 건물, 공항 피해가 동시에 확인된 가운데 잔해 속에 고립된 인원이 남아 있어 피해 집계가 계속될 전망이다. 당국은 대통령 일정을 전면 중단한 채 이번 자연재해 대응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