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서부 7.4 지진…도시 곳곳 붕괴
핵심 요약
콜롬비아 서부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숨졌다. 페레이라와 칼리 등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주민들이 잔해에 갇혔다. 서부 지역 6개 공항에도 피해가 접수된 가운데 통합지휘본부가 소집됐다.
10일 오전 콜롬비아 서부를 규모 7.4의 강진이 덮쳐 최소 20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진앙에서 동쪽으로 약 60㎞ 떨어진 리사랄다주의 주도 페레이라에서 18명, 북쪽의 마니살레스에서 2명이 사망했다. 여러 도시에 수십 채의 건물이 무너지고 잔해에 갇힌 주민도 있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페레이라에서는 마우리시오 살라사르 시장이 사망자 18명과 함께 붕괴 건물 내부에 추가로 고립된 사람이 있다고 확인했다. 마니살레스의 호르헤 에두아르도 로하스 시장도 시민 2명의 사망 사실을 밝혔다. 인구 규모가 콜롬비아에서 세 번째로 큰 칼리에서는 알레한드로 에데르 시장이 최소 20개 구조물이 붕괴했으며 내부에 사람들이 갇혀 있다고 공개했다.
이번 지진은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34분쯤, 한국시간 오후 8시 34분쯤 태평양 연안 초코주의 산호세델팔마르 인근에서 발생했다. 측정 규모는 7.4로 잠정 분석됐다. 마니살레스와 칼리, 아르메니아를 포함한 서부 도시들에서는 건물이 심각하게 파손된 사례가 잇따랐으며, 정부 차원의 공식 사망자와 부상자 종합 집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항공 당국에는 지진 발생 뒤 페레이라·마니살레스·키브도·아르메니아·카르타고·부에나벤투라 등 서부 지역 6개 공항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7일 공식 취임한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피해 상황 조사와 이재민 지원을 총괄할 통합지휘본부 소집을 지시했다. 구조물 붕괴 현장의 고립자 수색과 지역별 피해 확인이 이어지고 있어 최종 피해 규모는 후속 집계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