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서부 7.4 지진…구조 총력전
핵심 요약
콜롬비아 서부에서 규모 7.4 지진이 발생해 132명이 숨지고 570여 명이 다쳤다. 건물 약 1600채가 파손되고 61채가 무너졌으며 여진도 21차례 이어졌다. 정부는 국가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인명 구조를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콜롬비아 서부에서 10일 오전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132명이 숨지고 570여 명이 다쳤다. 정부는 국가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인명 구조를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피해 지역에는 접근이 어려운 정글 지대가 많아 사상자와 시설 피해 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주요 도시 시장들의 협의체인 콜롬비아주도협회가 이날 오전까지 파악한 피해는 서부 도시 칼리와 퀴브도 등에 집중됐다. 이들 지역에서 건물 약 1600채가 파손됐으며, 61채는 완전히 무너졌다. 현장 접근이 지연되는 곳에서는 피해 집계도 늦어지고 있어 구조와 정확한 현황 파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지진은 현지시각 오전 7시34분, 한국시각 오후 8시34분에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07㎞로 측정됐고, 진앙은 수도 보고타에서 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초코주 산호세 델 팔마르로 확인됐다. 콜롬비아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을 21세기 들어 자국에서 관측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분류했으며, 이날 저녁까지 여진은 21차례 이어졌다.
콜롬비아 정부가 국가 차원의 재난 대응에 착수한 가운데, 당국의 당면 과제는 붕괴 건물과 고립 지역에서 생존자를 찾고 피해 규모를 확정하는 일이다. 이번 지진에 앞서 지난 6월24일에는 약 1000㎞ 떨어진 베네수엘라 북부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6300여 명이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