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서부 7.4 지진…47명 숨져
핵심 요약
콜롬비아 서부에서 규모 7.4 지진이 발생해 최소 47명이 숨졌다. 칼리에서는 최소 19개 건물이 붕괴해 구조대와 주민들이 매몰자를 수색하고 있다. 정부는 통합지휘본부를 가동하고 여진 대비와 피해 지역 지원에 나섰다.
콜롬비아 서부에서 10일 오전 7시34분쯤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47명이 숨졌다. 지역별 사망자는 바예델카우카주 27명, 페레이라 18명, 마니살레스 2명으로 집계됐다. 바예델카우카주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 3명도 포함됐다. 정부와 재난당국은 붕괴 현장을 수색하면서 사망자와 부상자 규모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
피해가 집중된 바예델카우카주의 주도 칼리에서는 최소 19개 건물이 무너졌고, 일부 잔해에 주민들이 갇혔다. 구조대와 주민들은 콘크리트와 벽돌을 걷어내며 매몰자를 찾고 있다. 지진 직후 병원 환자들이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으며 주택과 상업시설 붕괴, 외벽과 지붕 추락이 이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와 가스, 수도 공급에도 차질이 생겼다.
처음에는 부상자 발생만 확인됐던 페레이라에서도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었고, 건물 외벽 붕괴를 포함한 심각한 시설 피해가 확인됐다. 마니살레스 도심에서는 상업시설이 파손됐으며 도시를 대표하는 네오고딕 양식의 마니살레스 대성당 일부도 무너졌다. 페레이라와 마니살레스, 키브도, 아르메니아, 카르타고, 부에나벤투라 등 6개 지역 공항은 운항이 중단됐다.
진앙은 서부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인근이며 수정된 진원 깊이는 96㎞다. 이번 지진은 최근 10년간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초코주 일대에서는 후속 지진도 관측됐다. 당국은 활주로와 터미널의 구조적 안전을 점검하는 한편 피해 건물 주변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피해 지역에 통합지휘본부를 설치하고 지방정부와 구조 및 이재민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