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서부 7.4 강진, 실종 신고 2700건
핵심 요약
콜롬비아 서부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11명이 숨지고 2700명 이상이 실종 신고됐다. 서부 여러 도시에서 약 1600채의 건물이 파손되거나 붕괴했고 최소 21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미국과 중남미 국가들이 긴급 구호 지원에 나섰다.
콜롬비아 서부에서 2026년 8월 10일 현지시간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11일 현재 최소 111명이 숨지고 2700명 이상이 실종 신고됐다. 진앙은 수도 보고타에서 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지역이며, 이번 지진은 21세기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진원 깊이는 107㎞로 분석됐고 지진 당일 저녁까지 최소 21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칼리와 페레이라, 키브도, 마니살레스 등 서부 여러 도시에서 건물이 무너졌으며 파손되거나 붕괴한 건물은 약 1600채로 집계됐다. 잔해에 갇힌 주민이 다수 남아 있어 구조와 피해 규모 확인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진앙이 자리한 초코주는 콜롬비아에서도 소득 수준이 낮은 지역 가운데 하나로, 정글이 넓게 분포하고 접근이 어려운 곳이 많아 수색과 구호 활동에 난항이 예상된다. 콜롬비아에서는 2014년 10월에도 보고타 인근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15명이 다치고 주택 등 재산 피해가 난 기록이 있다.
지난 8월 7일 취임한 아벨라르도 데라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취임 사흘 만에 재난을 맞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정부 역량을 피해 복구에 투입했다. 미국 정부는 1550만달러, 약 220억원 규모의 긴급 구호 지원을 발표했고 멕시코와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국가들도 지원 의사를 밝혔다. 여진과 현장 접근의 제약 속에서 실종자 수색과 이재민 지원이 향후 대응의 핵심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