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새 정부 출범 직후 폭탄 공격 잇따라
핵심 요약
콜롬비아 새 대통령 취임 다음 날 두 지역에서 폭발물 공격이 발생했다. 경찰관 1명이 숨지고 경비원 2명이 다쳤으며 민가도 파손됐다. 대통령은 범죄 조직에 맞서 공권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우파 성향의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대통령이 공식 취임한 다음 날인 8일 새벽, 남서부와 북부 지역에서 폭발물을 동원한 공격이 잇따랐다. 두 사건으로 경찰관 1명이 숨지고 경비원 2명이 다쳤으며, 톨게이트 인근 민가도 파손됐다. 새 정부 출범 하루 만에 국가 기반시설과 경찰 시설이 연이어 공격받은 것이다.
8일 오전 2시쯤 콜롬비아 남서부 카우카주 몬도모 톨게이트에서 차량 폭탄이 터졌다. 이 폭발로 현장을 지키던 경비원 2명이 부상을 입었고 주변 주택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군 당국은 평화협정을 받아들이지 않은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반군 분파가 공격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0시쯤 북부 세사르주 산로케 경찰서에서도 드론과 폭발물을 이용한 공격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경찰관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두 공격은 약 2시간 간격으로 서로 다른 지역에서 벌어졌으며, 톨게이트 경비 인력과 경찰관을 포함해 모두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국가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국민 안전을 위협한다고 규정하고, 범죄 조직에 선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응 과정에 공권력을 총동원하겠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그는 취임일인 7일 연설에서도 마약 카르텔을 비롯한 범죄 조직을 뿌리 뽑겠다고 선언했으며, 군 당국의 이번 수사 확대는 새 정부의 강경 대응 기조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