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미국과 카르텔 격퇴 군사공조 확대
핵심 요약
콜롬비아 정부가 미국과 마약 카르텔 소탕 합동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콜롬비아는 미주 카르텔 대응 연합에 가입해 군사·안보 공조를 확대했다. 신임 우파 정부의 강경 정책과 미국의 10억 달러 안보 지원 구상이 맞물렸다.
콜롬비아 우파 정부가 자국에서 활동하는 마약 카르텔을 소탕하기 위해 미국과 합동 군사작전을 벌이는 방안을 승인했다. 콜롬비아는 12일 미국이 주도하고 군이 마약 퇴치를 이끄는 협의체인 ‘미주 카르텔 대응 연합’에도 가입하며 작전 중심의 안보 공조에 착수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파나마에서 호르헤 에두아르도 모라 콜롬비아 국방장관을 만나기 전 합동작전 승인 사실을 공개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테러리스트와 관련 조직을 제거하는 군사작전에 미 국방부가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양국의 협력 범위는 마약 밀매 조직을 겨냥한 현장 작전으로 구체화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7일 취임한 강경 우파 성향의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이 추진하는 안보 강화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그는 취임 연설에서 불법 작물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목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창설한 ‘아메리카의 방패’ 참여 방침을 제시했다. 무장 세력 확산의 책임을 구스타보 페트로 전 대통령에게 돌리면서 게릴라와 마약 밀매업자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미국·이스라엘과 군사동맹을 구축하고 콜롬비아 영토에 미군 주둔을 허용하겠다는 구상과 함께 ‘콜롬비아 계획2’를 내놨다. 이 계획은 2000년대 미국과 맺은 수백만 달러 규모 협정을 계승한다. 미국은 의회 협의를 거쳐 신임 정부를 지원할 10억 달러 규모 안보 원조를 준비하고 있다. 파나마 정부도 범죄조직 대응을 위한 미군 주도 공조를 지지했으며, 미국은 지난해부터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마약 밀수 의심 선박을 공습해 최소 215명을 사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