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규모 7.4 지진…254명 숨지고 3천명 실종
핵심 요약
콜롬비아 서부 규모 7.4 지진으로 254명이 숨지고 3천 명 넘게 실종됐다. 구조대와 시민들은 인력·장비 부족과 도로 단절 속에서 생존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돼 군 병력이 투입됐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교민 인명 피해는 없다.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 지진으로 사망자가 254명까지 늘고 실종자는 3천 명을 넘어섰다. 다수의 건물이 무너진 지 이틀째인 12일, 구조대와 시민들은 생존 가능성이 큰 시간 안에 매몰자를 찾기 위해 잔해를 걷어내며 수색을 이어갔다. 피해 현장 곳곳에서는 구조 작업과 함께 추가 실종자 확인이 계속되고 있다.
한 붕괴 현장에서는 구조대원이 잔해 속 소리를 듣기 위해 주변에 정숙을 요청한 뒤 생존자의 반응을 확인했다. 구조대와 시민들은 생존자가 있다는 신호가 나오자 함께 건물 잔해를 치우기 시작했다. 구조대는 당시 생존자 2명을 구출하는 작업을 진행했으며, 각각을 밖으로 옮기는 데 쓸 수 있는 시간이 약 2시간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현장에는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구조에 어려움이 이어졌다.
피해가 집중된 초코주는 정글과 산악 지형이 넓게 분포한 지역이다. 강진 이후 통신이 끊기고 여러 도로가 단절되면서 구조 인력과 장비의 접근도 제약을 받고 있다. 대규모 지진 뒤 수천 차례의 여진이 발생할 수 있는 데다, 강도가 비교적 약한 흔들림도 이미 손상된 건물을 다시 무너뜨릴 가능성이 있어 구조 현장의 위험은 계속되고 있다.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 병력을 구조·수색 작업에 투입하도록 지시했다. 정부는 새 행정부의 역량을 동원해 재난을 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생존자 수색과 실종자 확인이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사망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 외교부가 현재까지 확인한 교민 인명 피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