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강진에 최소 20명 사망·6개 공항 중단
핵심 요약
콜롬비아 서부에서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건물 20채가 붕괴했다. 진동은 에콰도르와 파나마 등 주변국까지 퍼졌으며 콜롬비아 6개 공항의 운영이 중단됐다. 당국은 구조와 피해 집계를 계속하고 대통령은 재난 대응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
10일 오전 7시34분(현지시간) 콜롬비아 서부에서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건물 20채가 무너졌다. 관측기관별 지진 규모는 6.6에서 7.4로 엇갈렸으며, 한때 7.1로 산정됐던 수치는 6.8로 조정됐다. 수도 보고타는 물론 에콰도르 수도 키토와 파나마, 베네수엘라 접경 지역까지 진동이 감지됐고 주민 대피도 이어졌다.
진앙은 태평양 연안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인근으로 파악됐으며, 진원 깊이는 분석 주체에 따라 약 79㎞와 107㎞, 115㎞로 제시됐다. 진앙에서 약 400㎞ 떨어진 보고타와 안티오키아·쿤디나마르카·메타주에서도 흔들림이 나타났다. 메데인과 아르메니아에서는 외벽 파손과 균열이 확인됐고, 초코주 주도 퀴브도에서는 부상자와 상당한 건물 피해가 발생했다.
초기 집계에서는 리사랄다주 페레이라에서 최소 18명, 칼다스주 마니잘레스에서 최소 2명이 사망했다. 제3 도시 칼리에서는 건물 20채가 붕괴해 주민들이 잔해 아래 갇힌 것으로 파악됐다. 페레이라·퀴브도·마니잘레스·아르메니아·카르타고·부에나벤트라 등 6개 공항은 피해 여파로 운영을 일시 중단했으며, 당국은 지역별 인명·시설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취임 사흘째인 아벨라르도 데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재난 대응을 직접 지휘하며 국가 차원의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는 남아메리카판과 나스카판, 카리브판이 맞닿아 지진이 잦은 지역이다. 1999년 아르메니아 일대에서는 규모 6.2의 지진으로 1100명 이상이 숨졌고, 지난 6월 이웃 베네수엘라에서도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으로 6000명 넘게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