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강진에 미주 각국 긴급 지원 채비
핵심 요약
콜롬비아에서 규모 7.4 강진이 발생해 111명이 숨지고 87명이 다쳤다. 미국과 중남미 국가들이 구조대·의료진·구호물자 지원 의사를 밝혔다. 취임 사흘째인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비상위원회를 소집하고 피해 수습에 착수했다.
콜롬비아에서 10일(현지시간)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사망자 111명과 부상자 87명이 집계된 가운데 미국과 중남미 국가들이 잇따라 지원 의사를 밝혔다. 구조 인력과 의료진, 구호물자 지원 제안이 이어지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를 수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대응도 본격화하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진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고 있으며 콜롬비아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구조대와 의료진, 구호물자를 즉시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고,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도 콜롬비아가 요청하는 지원에 나설 뜻을 표시했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구조대원 47명과 전문 수색견으로 꾸린 구조팀을 필요할 때 언제든 파견할 수 있다고 알렸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도 연대의 뜻을 전하며 재난 상황에서 국제 협력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6월 말 강진 피해를 입어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재난 대응은 지난 7일 취임한 우파 성향의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대통령에게 첫 중대 과제가 됐다. 취임 사흘 만에 피해 수습을 지휘하게 된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비상위원회를 소집하고 국민 보호에 필요한 모든 조처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콜롬비아 정부의 현장 대응과 함께 주변국이 제안한 구조·의료 지원의 투입 여부가 향후 수습 과정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