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강진 사흘째, 오지서 생존자 수색 총력
핵심 요약
콜롬비아 초코주에서 발생한 규모 7.4 강진으로 250명이 숨지고 2,595명이 다쳤다. 정글과 험준한 지형, 기반시설 단절로 구조대는 제한된 골든타임 속에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과 미국, 멕시코, 엘살바도르가 자금과 인력, 구호 물자 지원에 나섰다.
지난 10일 오전 7시 34분 콜롬비아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인근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250명이 숨지고 2,59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실종 명단에는 4,000명 이상이 올라 있다. 지진 발생 후 생존 가능성이 큰 48~72시간이 임박하면서 구조 당국은 국가 비상사태 아래 인명 수색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장에는 크레인 등 중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무인기가 투입됐다. 구조대원들은 장비가 닿지 않는 곳에서 맨손으로 잔해를 걷어내고, 매몰자의 희미한 소리를 확인하기 위해 작업 소음을 멈춘 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약 1,600채의 건물이 파손되거나 무너졌으며 도로와 수도, 통신망까지 끊겨 피해 규모 파악과 구호 활동도 차질을 빚고 있다.
진앙이 자리한 초코주는 정글과 험준한 지형이 넓게 분포한 빈곤 지역이다. 육로로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많아 일부 피해 지역에는 헬기나 선박을 이용해야 접근할 수 있다. 새 정부에도 이번 참사는 출범 직후 맞닥뜨린 중대한 과제가 됐다. 지난 7일 취임한 아벨라르도 데라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사흘 만에 강진이 발생하자 피해 지역을 찾아 현장을 살피고 경제 지원을 약속했다.
국제 지원도 시작됐다. 한국은 100만 달러, 약 14억1,6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고 미국은 1,500만 달러, 약 212억5,000만원 이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멕시코와 엘살바도르는 수색·의료 인력과 구호 물자를 보내기로 했다. 접근이 어려운 지역까지 인력과 장비를 신속히 투입하는 일이 남은 생존자 수색과 단절된 기반시설 복구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