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7.4 강진에 최소 254명 숨져
핵심 요약
콜롬비아 서부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54명이 숨졌다. 100차례가 넘는 여진과 전력·통신 단절로 구조 및 수색에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사회가 긴급 지원에 나선 가운데 한국 교민의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콜롬비아 서부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11일 현지시간 기준 최소 254명이 숨졌다. 구조되지 못한 인원이 다수 남아 있어 인명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100차례가 넘는 여진도 이어져 추가 붕괴 위험이 가시지 않고 있다. 건물과 주택이 무너지거나 크게 파손됐고 일부 지역의 전력과 통신까지 끊기면서 구조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진은 10일 오전 7시 34분 초코주 산호세 델 팔마르 인근을 강타했으며 진원 깊이는 약 107㎞로 파악됐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거리로 대피한 시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흔들리는 땅 위에서 서로를 붙잡고 버티는 모습이 담겼다. 성당 외벽 자재가 떨어지고 도로 위 버스가 흔들리는 장면도 포착돼 당시 충격의 강도를 보여줬다.
건물 내부에서는 사람들이 기둥을 붙잡은 채 몸을 지탱하는 사이 천장이 부서지고 테이블과 의자가 크게 흔들렸다. 붕괴가 진행되는 건물에서 시민들이 급히 뛰쳐나오거나 대형 쇼핑몰 밖으로 대피해 건물을 바라보는 모습도 공개됐다. 현지 영상을 본 해외 누리꾼들은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우려하며 구조와 안전한 대피가 이뤄지기를 바랐다.
국제사회도 긴급 구호에 착수했다. 미국은 1천550만 달러, 약 220억원을 지원하고 재난대응팀을 파견했으며, 엘살바도르와 멕시코, 페루는 콜롬비아 정부의 요청에 맞춰 구호물자를 보냈다. 유럽연합은 인력과 의약품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 한국 교민의 인명 피해와 중대한 구조적 피해는 11일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주콜롬비아 대한민국대사관은 지진 상황을 계속 살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