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 유동성 위축…국내 거래대금 3분의 1로
핵심 요약
글로벌 현물 가상자산 거래량이 1월 고점보다 약 70% 감소했다. 업비트와 빗썸의 합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1월 대비 64.5% 줄었다. 거래 위축이 장기화하면 수수료 의존도가 높은 국내 거래소의 실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현물시장의 하루 거래량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축소됐다. 카이코가 추적하는 44개 거래소의 최근 일일 거래량은 약 150억달러로, 1월 고점보다 약 70% 줄었다. 국내에서도 업비트와 빗썸의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원화마켓 일평균 거래대금이 1조1543억원에 그쳐, 1월의 3조2539억원보다 64.5% 감소했다.
업비트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월 2조3349억원에서 최근 7일 7833억원으로 66.5% 줄었고, 빗썸은 9190억원에서 3710억원으로 59.6% 감소했다. 업비트는 지난달 29일 8828억원, 30일 9616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달 3일과 4일에는 각각 6504억원과 6599억원으로 낮아졌다. 빗썸 역시 같은 기간 4000억원대에서 3000억원 안팎으로 내려갔다.
글로벌 일일 거래량은 연초 500억달러 안팎까지 늘었다가 전반적인 감소세로 돌아섰다. 2월과 6월 변동성이 커진 일부 거래일에 거래가 급증했으나 반등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이후 평균 일일 거래량도 약 50% 감소한 200억달러 수준으로 축소됐다. 전체 거래의 60% 이상은 44개 거래소 중 상위 6곳에 집중돼 중소 거래소의 수익성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BTC 원화 평균 가격은 1월 1억3204만원에서 최근 7일 9152만원으로 30.7%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내 양대 거래소의 거래대금 감소율은 가격 하락률의 두 배를 웃돌아 거래 참여와 자금 회전까지 둔화한 흐름을 드러냈다. 포필러스 복진솔 리서치 총괄은 시장 침체와 국내 증시 강세에 따른 자금 이동을 배경으로 짚었다. 거래 수수료 의존도가 높고 규제상 사업 다각화가 제한된 국내 거래소는 감소세가 길어질수록 실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