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복합소재, 우주발사체 넘어 방산으로
핵심 요약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세빛과 한빛-나노에 복합소재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독자 개발한 토우프레그는 고압용기와 발사체, 유도무기 구조물 등에 활용된다. 회사는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연결하는 통합 제조 역량으로 우주·방산 공급망 국산화를 확대한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자체 개발한 복합소재 중간재 ‘토우프레그’를 기반으로 우주·방산 사업을 확대한다. 오는 19일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다목적 준궤도 로켓 ‘세빛’에 복합소재 가압탱크를 공급하고, 11월 발사 예정인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에는 가압탱크와 연소관 챔버 등 핵심 부품을 제공한다.
이노스페이스와의 발사체 부품 협력은 2023년 시험발사체 ‘한빛-TLV’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잇따른 발사체 적용을 통해 소재와 부품의 기술력 및 신뢰성을 입증한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방산 적용을 위한 자체 연구개발도 마쳐 소재 개발, 설계, 성형, 최종 부품 제작을 잇는 통합 제조 역량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기반을 마련했다.
토우프레그는 탄소섬유에 접착용 수지를 미리 주입한 소재로, 완성된 복합재 부품의 성능을 좌우한다. 수소저장용기와 압축천연가스 연료탱크를 비롯해 발사체 모터케이스·가압탱크, 유도무기용 구조물 등에 쓰인다. 고압과 고온, 진동을 견뎌야 하는 우주·방산용 제품은 정밀한 설계와 균일한 품질 관리가 필요해 기술 진입장벽이 높고 해외 소수 기업의 공급 비중이 컸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국내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2018년 토우프레그 개발에 착수해 기술 자립을 이뤘다. 타타대우모빌리티의 수소 엔진 트럭용 수소저장용기 양산에도 이 소재를 적용했으며, 축적한 양산 데이터로 성능을 개선해 왔다. 접착용 수지를 입힌 섬유를 회전 몰드에 여러 겹 감는 필라멘트 와인딩 공법과 통합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항공·모빌리티·우주·방산 분야의 국산 소재와 부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