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장초반 동반 급등, 프로그램 매수 사이드카 잇따라 발동
핵심 요약
31일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1초 간격으로 잇따라 발동됐다. 코스피200선물은 14.97%, 코스닥150선물은 9.33% 급등한 상태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가 5분간 정지됐다.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13.06%, 코스닥은 6.68% 오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1일 한국 증시가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이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거의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2초를 기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고, 1초 뒤인 9시 6분 3초에는 코스닥시장에서도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의 변동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29.90포인트(14.97%) 급등한 997.50을 기록했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발동 시점에 코스닥150선물가격이 전일 종가보다 99.40포인트(9.33%) 오른 1,163.80, 코스닥150현물지수가 84.86포인트(7.91%) 오른 1,157.28을 나타냈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거래일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각각 상승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78.08포인트(13.91%) 오른 6,371.64, 코스닥은 37.75포인트(5.85%) 오른 682.53을 기록하는 등 양 시장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3.06% 오른 6,324.27, 코스닥은 6.68% 오른 687.88을 나타내며 상승 폭을 유지했다. 이 같은 급등은 프로그램 매수 호가가 일시적으로 정지될 만큼 과열된 양상으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 사이드카는 시장 급등 시 프로그램 매수 주문의 효력을 일시 정지해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다. 이번에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거의 동시에 발동된 것은 양 시장의 동반 급등이 그만큼 가파랐다는 의미다. 거래소는 사이드카 발동으로 프로그램 매수호가가 5분간 정지된 뒤 거래가 재개되며, 이후에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투자자들은 사이드카 해제 이후의 추가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