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엇갈린 흐름…제도 변화가 분수령
핵심 요약
지난주 코스피는 5.10% 하락했지만 코스닥은 10.98% 상승하며 엇갈렸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 이후 반도체 대형주 쏠림이 완화됐다. 이번 주에는 주주환원 관련 제도 변화와 미국의 7월 물가지표가 핵심 변수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주주환원 정책의 구체화 여부와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중심으로 방향을 탐색할 전망이다. 지난주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 강화로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던 수급이 분산되면서 코스닥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는 순환매 흐름이 뚜렷해졌다.
9일 한국거래소 집계에서 지난주인 3~7일 코스피는 전주보다 5.10% 내린 6258.77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조9391억원, 기관은 2조309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7조8908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10.98% 상승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6576억원과 5920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1조2843억원을 순매도했다.
수급 변화와 함께 반도체 대형주 두 종목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도 낮아졌다. 이들 종목의 비중은 지난 6월 25일 58.9%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 6일 46.3%로 내려왔다. 추가적인 외국인 자금 유입을 위해서는 기업 실적 외에 주주환원 정책 구체화나 상속·증여세 개편 같은 제도적 계기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주가누르기 방지법이 업종별 주가순자산비율(PBR) 하위 25%를 기준으로 삼아 대상이 100개 안팎에 그치고, 13개 분기 중 2개 분기만 기준선을 벗어나도 적용을 피할 수 있어 실효성 논란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완책이 반영되면 저PBR 종목의 재평가 기대와 외국인 수급 유인이 커질 수 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2일,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