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6600선 돌파, 역대 최대 상승폭 기록
핵심 요약
코스피가 장중 66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최태원 회장의 평가이익도 13억원에 달했다.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은 급감했지만, 시장은 추가 상승 가능성과 변동성 확대를 동시에 경계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14% 폭등하며 5600선에서 6300선까지 급등한 데 이어 오후에는 6600선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대 상승폭으로,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훈풍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코스닥 지수도 7% 급등하며 양 시장에서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가격제한폭(29.95%)까지 치솟은 171만80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날 매수한 SK하이닉스 주식은 하루 만에 13억원에 달하는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SK하이닉스 주식을 추가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급등세 속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기본예탁금이 3000만원으로 오른 첫날 거래대금은 전날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상품 가격은 치솟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서며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급등은 미국 증시의 훈풍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방향과 반도체 수출 실적 등이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