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야간선물 상승 속 반등 시험대
핵심 요약
코스피가 미국 증시 약세와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기대 속에서 반등을 시도한다. 반도체주는 장중 충격을 상당 부분 회복했지만 SK하이닉스 ADR은 4.97% 하락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 상승과 한국 관련 ETF 하락이 엇갈려 장 초반 수급이 변수로 떠올랐다.
7일 코스피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간밤 미국 증시의 약세가 맞서는 가운데 반등 여부를 시험받는다. 국내 투자심리 지표는 엇갈렸다. MSCI 한국지수 ETF와 신흥지수 ETF는 각각 2.97%, 1.07% 하락했지만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1.45% 오른 채 거래를 마쳐 장 초반 수급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뉴욕 증시는 알파벳의 250억달러 규모 회사채 발행과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매파적 발언 이후 국채금리가 오르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다. 다만 반도체 종목이 낙폭을 줄이거나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나스닥의 하락 폭은 다우지수보다 제한됐다. 러셀2000지수는 0.58%, 다우 운송지수는 0.71% 내렸다.
반도체·저장장치 종목의 흐름은 크게 갈렸다. 실적 발표를 마친 샌디스크는 6.81%, 웨스턴디지털은 13.03% 급락했다. 웨스턴디지털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에도 출하량 확대보다 가격 상승에 기대 매출이 늘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마이크론은 장중 7% 넘게 밀렸다가 1.31% 상승 마감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장 초반 2.5% 하락을 딛고 0.33% 올랐다.
알파벳의 대규모 자금 조달이 반도체 관련 지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도체주의 회복을 뒷받침했다. 반면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는 낙폭을 일부 회복하고도 4.97% 내린 143.53달러에 마감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 법안 추진 소식으로 브렌트유 선물은 3.8% 오른 배럴당 82.49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폴리실리콘 파생제품에 15% 관세와 최저수입가격을 적용하는 포고령에 서명해 저가 수입품 유입 억제와 미국 생산 기반 보호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