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대 폭등 마감, 외국인 대규모 매수세에 6500선 회복
핵심 요약
코스피가 31일 1001.89포인트(17.91%) 급등해 6595.45로 마감하며 역대 최대 상승폭과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조2000억 원, 1조2000억 원을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기술주가 급등을 주도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이 배경으로 작용했으며, 코스닥도 11.63% 상승했다.
31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001.89포인트(17.91%) 급등하며 6595.45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역대 최대 상승폭과 상승률을 동시에 경신한 기록으로, 직전 거래일 5500선까지 밀렸던 지수가 하루 만에 65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이날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8조2500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통해 차익을 실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조2000억 원과 1조2000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술주가 급등세를 주도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171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는 26.81% 오른 26만25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74.98포인트(11.63%) 상승한 719.76으로 장을 마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700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000억 원, 170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번 급등세는 미국 반도체주의 폭등 소식이 직접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8.19% 급등하며 작년 4월 9일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마이크론(18.36%), 샌디스크(25.99%), AMD(13.00%) 등 주요 종목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고, SK하이닉스의 미국 예탁증권(ADR)도 17.52% 급등하며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를 크게 자극했다.
이번 코스피의 사상 최대 폭등은 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유입과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음에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를 압도하면서 지수는 단기간에 큰 폭의 반등을 이뤘다. 다만 이 같은 급등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미국 반도체 업황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추가 움직임에 달려 있어,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