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박스권 전망…6000선 매수 전략 부상
핵심 요약
향후 6개월간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하기보다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제기됐다. 6000선 전후 매수와 7300~8300선 비중 축소 전략이 제시됐다. 삼성전자와 실적이 양호한 중소형주는 투매보다 반등 기회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급락 뒤 반등 중인 코스피가 앞으로 6개월 동안 전고점을 넘어서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현재 4%대 중반에 머물러 있어 지수 상승을 제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금리가 4.4% 아래로 내려가는 흐름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상승 여건이 마련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코스피는 올해 초 4000선에서 9000선까지 빠르게 오른 뒤 6월 중순부터 급락해 현재 6000선에 머물고 있다. 박 대표는 하반기 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하기보다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에 따라 6000선 안팎에서는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7300~8300선에 도달하면 보유 비중을 줄이는 대응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최근 지수가 5200선까지 밀린 배경에는 공포가 극대화된 투자자들의 과도한 매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체슬리투자자문은 당시 낙폭이 기업가치와 비교해 지나치다고 판단해 고유 자금 100억원을 투입했다. 코스피200 상장지수펀드에 80억원, 코스닥150 상장지수펀드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추석 전후 유동성 위축이나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관련 변수로 시장이 다시 흔들릴 경우에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고점보다 30% 넘게 하락했지만 D램 가격 상승과 실적 개선 기대가 남아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박 대표는 10월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2~3주 앞둔 시점부터 강한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을 제기하며, 반도체주 투자자는 투매보다 비중 조절 기회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형주에 밀렸던 중소형주도 가격 매력이 커졌으며, 향후 1년 안에 100% 이상 오를 잠재력을 지닌 종목이 100개 이상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실적에 문제가 없는 기업은 단기 변동성만으로 매도하지 않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