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주째 약세…미 물가·외국인 수급 분수령
핵심 요약
코스피가 5.10% 하락하며 7주 연속 약세를 이어간 반면 코스닥은 10.98% 상승했다. 미국 CPI와 PPI가 금리·환율 및 외국인 수급의 방향을 가를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주주환원과 세제 개편 논의도 저PBR 종목의 재평가와 외국인 자금 유입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코스피가 변동성 장세 끝에 7주 연속 하락 마감하면서 미국 물가지표와 외국인 수급이 반등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주 코스피는 5.10% 떨어진 반면 코스닥은 10.98% 상승했다. 차익 실현과 샌디스크 실적 우려가 코스피의 등락 폭을 키웠지만, 코스닥은 개인 자금 복귀와 대형 반도체 쏠림 완화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반등을 나타냈다.
추세적인 반등에는 외국인 순매수 재개와 시장금리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이퍼스케일러의 인공지능 투자가 회사채 발행과 외부 차입을 동반하는 자본집약적 단계로 접어들면서 금리는 투자 지속성과 반도체 수급을 좌우할 조건이 됐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및 협상 과정도 유가와 장기금리, 원·달러 환율을 거쳐 외국인 매매 방향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힌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2일, 생산자물가지수는 13일 공개된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근원·서비스 물가로 번졌는지가 관건이다. 물가 압력이 강하면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커지고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에도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11일에는 한국의 8월 1~10일 수출, 14일에는 미국 7월 소매판매와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을 위해 실적 외에도 주주환원 구체화와 상속·증여세 개편 같은 제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주가누르기 방지법은 업종별 주가순자산비율 하위 25%를 적용해 대상이 100개 안팎에 머물고 회피 여지도 있다는 실효성 논란이 있다. 세법상 순자산가치의 80%를 평가 하한으로 정하는 보완안이 반영되면 저PBR 종목의 재평가 기대가 커질 수 있다.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는 6000~7000선이다. 미국에서는 로켓랩·코어위브·슈퍼마이크로컴퓨터·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가, 국내에서는 신세계·CJ제일제당·NC·미래에셋증권·메리츠금융지주·위메이드·컴투스·JYP Ent.·LG·삼성생명·달바글로벌·이마트가 실적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