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300선 제동…비반도체로 순환매 확산
핵심 요약
코스피는 지난주 5.10% 하락한 6258.77로 마감하며 6300선 앞에서 숨을 골랐다. 전기전자가 약세를 보인 사이 건설·화학·금속 등 비반도체 업종으로 순환매가 확산했다. 미국 물가와 금리 변화를 주시하며 성장주와 가치주를 함께 편입하는 전략이 거론된다.
코스피가 8월 첫 주 6300선 문턱에서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지난주 지수는 336.68포인트(5.10%) 하락해 7일 6258.77로 마감했다. 개인이 7조890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조9391억원, 2조3099억원을 순매도했다. 2분기 실적 발표가 반환점을 지나면서 투자자의 관심은 시장 유동성에 영향을 주는 미국 물가와 금리로 이동하고 있다.
장중 등락 범위는 6080.25에서 6674.66까지 594.41포인트로, 전주보다 949.09포인트 축소됐다. 코스피200변동성지수는 일주일 동안 8.76포인트(10.39%) 내린 75.59를 기록했고, 주간 사이드카 발동도 매수·매도 각 1회를 합쳐 2회로 한 차례 줄었다. 전기전자 업종은 11.04% 하락한 반면 건설은 17.42%, 화학은 10.46%, 금속은 8.47%, 기계장비는 7.72%, 일반서비스는 7.25% 상승해 비반도체 중심의 순환매가 뚜렷했다.
코스닥은 5거래일 가운데 4거래일 상승하며 79.05포인트(10.98%) 오른 798.81로 거래를 마쳐 코스피와 엇갈렸다. 지난달 31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예탁금 상향 직후 강세가 나타난 데다, 2월 상장폐지 강화안 발표 이후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수 흐름을 이어간 점도 수급 개선 기대를 키웠다. 국내 12월 결산법인의 반기보고서 제출 시한은 14일이며, 해외에서는 현지시간 26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까지 시장의 관심을 모을 대형 실적 발표가 제한적이다.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기준금리 인상 부담이 완화됐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함께 상승했다. 12일 공개되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 전망치는 3.4%로, 6월의 3.5%보다 낮다. AI 투자가 회사채 발행과 외부 차입을 동반하는 자본집약적 단계에 들어선 만큼 시장금리 안정 여부가 투자 지속성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물가·금리 경계가 남은 구간에서는 반도체 비중을 유지하면서 비반도체를 확대하고, 저평가 성장주와 변동성 방어력이 있는 가치주를 함께 담는 바벨전략이 단기 대응책으로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