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258선 후퇴…물가·외국인 수급이 분수령
핵심 요약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속에 6258.77로 내려섰다. 변동성은 완화됐지만 반도체 약세와 비반도체 순환매가 뚜렷하게 갈렸다. 미국 물가지표와 시장금리, 외국인 자금 흐름이 단기 증시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코스피가 8월 첫 주를 6258.77로 마치며 6300선 아래에서 숨을 골랐다. 지난달 31일 1001.89포인트 반등한 뒤 주간 기준 336.68포인트, 5.10% 하락했다. 개인은 7조890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조9391억원, 2조3099억원을 순매도했다. 실적 발표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시장의 관심은 금리와 물가, 외국인 자금 흐름으로 옮겨가고 있다.
가격 변동은 전주보다 다소 진정됐다. 장중 등락 범위는 6080.25~6674.66으로 594.41포인트를 기록해 전주보다 949.09포인트 축소됐다. 사이드카는 매수·매도 각 1회씩 발동됐고 서킷브레이커는 없었다. VKOSPI도 75.59로 일주일 새 10.39% 내렸다. 전기전자 업종은 11.04% 떨어진 반면 건설 17.42%, 화학 10.46%, 금속 8.47%, 기계장비 7.72%, 일반서비스 7.25% 상승하며 비반도체 순환매가 뚜렷해졌다.
코스닥은 5거래일 가운데 4일 오르며 79.05포인트, 10.98% 상승한 798.81로 마감했다. 지난달 31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예탁금 상향 이후 강세가 나타났고, 대형주로 쏠렸던 자금의 이동과 외국인의 코스닥 매수 기조가 수급 개선 요인으로 부각됐다. 다만 레버리지 ETF 규제가 거래대금과 리밸런싱 수요를 줄이는 초기 효과를 보이더라도 풍선효과와 글로벌 반도체 투자 수요까지 억제할 수 있을지는 장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국내 12월 결산법인의 반기보고서 제출 시한은 14일이며, 해외에서는 26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까지 대형 실적 재료가 많지 않다. 예상치를 크게 밑돈 미국 7월 비농업 고용은 금리 인상 부담을 낮췄지만, 12일 소비자물가지수와 13일 생산자물가지수가 다음 분수령이다. 시장금리와 달러가 다시 오르면 AI 투자 지속성과 외국인 유입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비중을 유지하면서 비반도체와 금융주를 보완하고, 저평가 성장주와 가치주를 함께 담는 대응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