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68% 반등…레버리지 거래 급감
핵심 요약
코스피가 3.68% 상승하며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 650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렸고 레버리지 ETF의 운용규모와 거래대금은 급감했다. 변동성과 수급 구조의 정상화 여부,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결과가 향후 시장의 변수로 꼽힌다.
국내 증시가 대형 반도체주의 강세와 변동성 완화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3.51포인트(3.68%) 오른 6579.04에 마감해 5거래일 만에 6500선을 회복했다. 기업이익 전망이 뚜렷하게 훼손되지 않은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수급 불균형도 누그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는 92.97포인트(1.47%) 상승한 6438.50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6.68% 오른 25만5500원, SK하이닉스는 5.54% 상승한 150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장중 상승률이 4%대로 높아지면서 매수 방향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고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힘을 보태 매수 주체가 분산됐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KOSPI는 전일보다 5.20포인트(8.43%) 내린 56.48을 기록했다. 지수가 50대로 내려온 것은 5월 4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지난달 31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현금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높인 뒤 거래 강도도 크게 약해졌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롱 레버리지 ETF 14종의 합산 운용규모는 6월 25일 17조3800억원에서 8월 10일 5조4400억원으로 69% 감소했다.
같은 상품군의 거래대금은 6월 19일 16조7100억원에서 8월 11일 5600억원으로 97% 줄었다. 잔고가 남아 있어도 시장가격에 영향을 주는 거래의 힘이 빠르게 낮아진 만큼, 향후 반등 여부는 이익 전망과 함께 수급 구조의 정상화 정도가 가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이날 밤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공개된다. 헤드라인과 근원 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모두 전월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농업부문 고용 발표 이후 우세해진 금리 동결 기대가 강화될지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