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 급등에도 신중론…"기술적 반등, 매물 소화가 관건"
핵심 요약
코스피가 31일 18% 넘게 급등했지만 전문가는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적극적 매수보다 기존 매물 소화가 우선이라는 분석이다. 개인투자자 매매 패턴과 업종별 순환매 가능성도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코스피가 31일 하루 만에 18% 넘게 급등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관망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박병창 MP파트너스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이번 반등이 공매도 청산에 따른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다며, 주가를 더 끌어올릴지보다 기존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얼마나 정리되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박 대표는 최근 연쇄 급락으로 주요 지지선이 무너진 상황에서 기술적으로 코스피 6500선까지 1차 반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장 후반 코스피는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8% 넘게 오르며 6615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다만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향후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며 점진적으로 추세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반도체주를 적극적으로 끌어올리기보다 기존 매물이 더 나오는지 확인하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먼저 매수했던 투자자들의 매물이 어느 정도 정리돼야 기관과 외국인도 본격적으로 매수에 나설 수 있다며, 현재는 시장을 적극적으로 끌어올릴 만큼 수급이 충분한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매도에 나선 만큼 앞으로 지수가 오를 때 개인들의 매매 패턴도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그는 특정 업종으로 쏠리기보다 업종별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