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랩, 비리튬 대용량 배터리 양산에 220억 투입
핵심 요약
코스모스랩이 비리튬계 배터리 양산 기반 구축을 위해 22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수계 아연-할로겐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에너지밀도, 공간 활용도를 함께 높인 일체형 셀을 개발하고 있다. 내년 양산 개시를 목표로 소프트뱅크와 공동개발을 진행하며 글로벌 실증과 인증을 추진한다.
비리튬계 배터리 셀 기업 코스모스랩이 2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쳤다. 12일 공개된 이번 투자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복수의 재무적 투자자와 전략적 투자자가 참여했으며, 전체 투자사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확보한 자금은 국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대용량 셀 제조공정의 재현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투입된다.
2021년 설립된 코스모스랩은 물 기반 비가연성 전해질과 아연·할로겐계 소재를 결합한 수계 아연-할로겐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외부 전해액 탱크와 순환펌프를 쓰는 기존 아연-브롬 및 바나듐 플로우 배터리와 달리 일체형 셀 구조를 채택했다. 할로겐 반응기술을 적용해 수계 전지의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에너지밀도와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개발 범위는 양극과 음극, 분리막, 전해질뿐 아니라 충·방전 운용기술, 셀 구조, 제조공정까지 포함한다. 연구개발 단계의 기술을 대용량 상용 셀과 양산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전기차 중심이던 배터리 수요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ESS로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 IRA와 유럽 CRMA 시행으로 공급망 안정성이 주요 경쟁 요소로 부상하면서 비리튬계 장주기 에너지저장 기술에 대한 투자 여건도 형성되고 있다.
코스모스랩은 제한된 공간과 높은 안전기준을 동시에 요구하는 산업시설에 적용할 대용량 셀 확보를 추진한다. 투자금을 활용해 안전성·수명·에너지밀도 검증과 ESS·AI 데이터센터용 시험평가 및 인증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모듈·랙·시스템 적용성도 확인할 계획이다. 현재 소프트뱅크와 양산 공동개발을 진행하며 내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AI 데이터센터용 ESS를 개발 중이고, 북미·아시아·유럽 기업들과 실증 가능성도 협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