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틀째 상승…바이오·로봇이 반등 견인
핵심 요약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고 올해 16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제약·바이오와 로봇 종목이 반등을 이끈 가운데 7월 급락분 회복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정책 지원과 대형 반도체주로 집중된 자금의 분산 여부가 향후 수급 개선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코스닥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7월 급락 이후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74.98포인트(11.63%) 뛰어오른 데 이어 3일에도 17.59포인트(2.44%) 상승 마감했다. 장중 상승 폭은 37.84포인트(5.26%)까지 확대됐고, 오전 10시 28분께 올해 16번째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 거래일 1001.89포인트(17.91%) 급등했던 코스피가 이날 338.00포인트(5.12%) 하락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반등은 제약·바이오와 로봇 종목이 주도했다. 비만치료제 기대가 커진 펩트론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리가켐바이오 9.03%, 에이비엘바이오 6.29%, 삼천당제약 5.82%의 상승률을 보였다. 로봇 분야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5.89% 올랐으며 에스피지 14.90%, 현대무벡스 8.96%, 로보티즈 17.25% 등도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낙폭이 컸던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코스닥은 6월 말 916.42에서 7월 말 719.60으로 한 달 동안 196.82포인트(21.44%) 떨어졌다. 7월 개인과 연기금은 각각 3334억원과 2528억원을 순매도했다. 연초 이후 개인은 코스피에서 114조원을 순매수했지만 코스닥에서는 9조8000억원을 순매도했다. 7월 말 알테오젠은 전월보다 13.97% 하락한 30만8500원에 마감했고 에코프로는 14.95%,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6.57%, 반도체 장비주 주성엔지니어링은 48.55% 급락했다.
코스닥의 수급 공백은 개인 자금이 실적 개선 기대가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로 이동한 영향이 컸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출시도 자금 집중을 키운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와 연기금 벤치마크의 코스닥 편입, 국민성장펀드 내 코스닥 펀드 신설,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도입, 9월 코스닥 프리미엄 지수 출시가 수급 개선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제도적 지원이 집행되고 반도체 쏠림이 완화될 경우 중소형 성장주의 투자 매력과 가격 정상화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