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반등 겨냥한 개인, ETF에 4803억 투입
핵심 요약
개인은 코스닥150 관련 ETF 두 종목에 4803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현물은 1조1169억원 순매도해 지수 반등에 집중하는 투자 양상을 보였다. 코스닥 급등에도 레버리지 ETF 수익률은 -10.54%를 기록해 변동성 위험이 확인됐다.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강한 흐름을 보이자 개인투자자들이 개별 종목을 팔면서도 코스닥150 지수 반등에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개인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3738억원 순매수해 ETF 순매수 1위에 올렸다. 같은 기간 ‘KODEX 코스닥150’도 1065억원어치 사들여 두 상품에 모두 4803억원이 유입됐다.
ETF 매수와 달리 개인은 같은 기간 코스닥 현물시장에서 1조116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별 기업의 실적 위험을 직접 부담하는 대신 지수의 단기 움직임에 투자하는 양상이 뚜렷했다. 코스닥은 지난달 31일 11.63% 급등했고 이달 3일과 전날에도 각각 2.44%, 5.88% 상승했다. 매수세가 빠르게 몰리면서 코스닥시장에서는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수의 상대적 강세에도 투자 성과는 엇갈렸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수익률은 -10.54%, KODEX 코스닥150 수익률은 -3.71%를 기록했다. 장중 급등락이 반복된 가운데 일간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의 구조가 손실 폭을 키웠다.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레버리지 ETF의 손실 역시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수치로 드러났다.
코스닥150 추종 자금은 장기 보유보다 단기 회전 성격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관련 ETF 중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의 순자산은 약 3조원으로 전체 자금의 3분의 1 수준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와 함께 반도체를 떠난 자금이 제약·바이오와 로봇 등으로 이동하며 순환매가 유입됐다. 대형 반도체 쏠림 완화가 중소형 성장주로 이어지면서 시장 전반으로 매수 온기가 확산되는 흐름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