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레버리지 60%대 급등…ETF 자금 이동
핵심 요약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강화 이후 코스닥 레버리지 ETF 수익률이 60%를 웃돌았다. 코스닥 상승률은 23.89%로 코스피의 두 배 수준이었고 주요 코스닥 ETF에 자금이 순유입됐다. 수급 분산은 긍정적이지만 지수 레버리지 상품으로 쏠리는 풍선효과와 변동성 확대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진입 문턱을 높인 뒤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가 60%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ETF 상승률 상위 5개 상품은 모두 코스닥 레버리지 ETF로 채워졌다. 단일종목에 집중됐던 투자 수요가 규제 강화 이후 코스닥 지수 상품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진 모습이다.
코스닥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이 과정에서 코스닥15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의 상승 폭도 커졌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코스닥 상승률은 23.89%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1.89%의 두 배 수준에 달했다. 지수 상승과 레버리지 구조가 맞물리면서 관련 ETF가 수익률 선두권을 차지했다.
자금 흐름도 코스닥 ETF 쪽으로 돌아섰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KODEX 코스닥150’에는 4천237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에는 1천817억원이 순유입됐다. 전체 ETF 가운데 각각 두 번째와 다섯 번째로 큰 순유입 규모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이 코스닥 수급을 흡수해 거래대금 감소와 부진을 키웠지만, 관련 거래가 줄면서 과매도 포지션의 반전 가능성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자금 분산의 효과와 함께 새로운 쏠림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몰렸던 자금이 코스닥과 중·소형주로 확산되는 흐름은 집중 완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고수익을 좇는 자금이 코스닥 레버리지 등 다른 지수 레버리지 ETF로 옮겨 다니면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증권업계는 이런 이동이 오히려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