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강화 기준 첫 적용…연말 퇴출 규모 윤곽
핵심 요약
강화된 코스닥 상장폐지 기준에 따른 첫 관리종목이 오는 13일 지정된다. 올해 상장폐지 대상은 신규 상장 기업 수를 웃돌 가능성이 커졌다. 내년에는 시가총액 기준이 300억원으로 높아져 퇴출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강화된 상장폐지 기준을 적용한 첫 관리종목이 오는 13일 지정된다. 주가와 시가총액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들이 연말부터 본격적인 퇴출 절차에 들어가면서 올해는 코스닥 신규 상장사보다 상장폐지 대상 기업이 더 많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상장폐지 기업이 100곳 안팎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달 1일부터 1000원 미만 종목이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됐고, 상장 유지에 필요한 시가총액은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상향됐다. 시가총액이 8월 12일까지 30거래일 연속 200억원을 밑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12월 23일까지 90거래일 가운데 45거래일 연속 200억원 이상을 유지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되며, 실제 퇴출은 연말과 내년 초 집중될 전망이다.
신규 상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상반기 코스피와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일반기업은 17곳이며, 지난달 코스닥에 입성한 매드업·레몬헬스케어·레메디·에이치엘지노믹스를 포함해 이달 3일까지 21곳에 그쳤다. 올해 양 시장의 일반기업 신규 상장 전망은 64~68곳으로 낮아졌지만, 이를 채우려면 연말까지 43~47곳이 추가로 증시에 들어와야 한다.
지난 2월 추산된 올해 코스닥 상장폐지 대상은 약 150곳으로, 주가 회복과 액면병합 여부에 따라 100곳에서 220여곳까지 달라질 수 있다. 코스닥지수는 7월 1일 929.35에서 4일 오후 1시 37분 772.46으로 16.9% 하락해 부담이 커졌다. 첫 대상은 12일 종가로 결정돼 13일 공개된다. 내년 1월에는 시가총액 기준이 300억원으로 다시 올라 올해 요건을 충족한 기업도 재차 관리종목 지정 위험에 놓일 수 있으며, 현행 기준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