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거래일 만에 35% 반등…자금 이동이 불씨
핵심 요약
코스닥이 7% 가까이 오른 854로 마감하며 8거래일 만에 저점 대비 약 35% 반등했다. 코스피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이후 자금 이동과 알테오젠의 14% 급등이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코스닥은 최근 급등에도 올해 고점의 70% 수준에 머물러 종목별 기초 여건과 실적 확인이 필요하다.
코스닥이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만큼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85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 상승 출발한 뒤 오름폭을 꾸준히 확대했고, 오전 9시 50분께 매수 사이드카 발동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유지해 최종 상승률이 7%에 육박했다. 반면 코스피는 0.65% 오른 6,299로 마감해 상대적으로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닥은 이달 들어 6거래일 가운데 5일 상승했으며, 이 중 3일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가동됐다. 지난달 29일 장중 기록한 올해 최저점 630과 비교하면 불과 8거래일 만에 약 35% 뛰었다. 10일에는 코스닥 시가총액 1위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이 14%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블랙록이 알테오젠 지분 5%를 보유했다는 공시가 공개된 뒤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코스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 이후 나타난 투자자금 이동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달 31일 규제가 시행된 뒤 해당 상품의 하루 거래대금은 10조 원 안팎 줄었다. 같은 기간 규제 직전 4조 원대였던 코스닥 거래대금은 7조 원대로 증가해, 줄어든 레버리지 상품 거래자금 가운데 상당 부분이 코스닥 시장으로 옮겨온 흐름이 수치로 확인됐다.
다만 최근 상승을 코스닥의 본격적인 대세 상승으로 판단하기에는 회복 폭이 아직 제한적이다. 코스닥은 급반등 이후에도 올해 고점의 70% 수준을 가까스로 회복한 상태다. 코스피가 지난 6월 최고점보다 약 33% 낮은 것과 비교해도 코스닥의 누적 낙폭이 더 크다. 변동성이 높은 종목이 많은 시장 특성을 고려해 기초 여건과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선별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코스피에서는 상승 종목이 전체의 75%를 넘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43%, 0.14% 하락해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