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00선 눈앞…반등 초입엔 지수 전략
핵심 요약
코스닥은 나흘간 24.00% 급등하며 8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신용융자 감소와 기관의 1조원대 순매수가 반등 동력으로 작용했다. 반등 초기에는 개별 종목보다 코스닥150 등 지수 중심 대응이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코스닥이 나흘 연속 오르며 8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5일 지수는 18.87포인트(2.42%) 상승한 799.59로 마감했고, 장중에는 803.49까지 올라 지난달 16일 이후 13거래일 만에 800선을 넘어섰다.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상승률은 24.00%에 달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번 반등은 기업 실적의 뚜렷한 개선보다 수급과 가격 조건의 변화가 이끈 흐름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급락 이후 코스닥의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낮아져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고, 국채 금리 하락으로 저평가됐던 성장주의 가격 매력이 부각됐다. 내년 도입을 앞둔 코스닥 승강제 이슈도 회복세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꼽힌다.
급락을 키웠던 신용거래 부담도 크게 줄었다. 지난 3일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는 5조8300억원으로, 4월 29일 고점인 11조500억원보다 47.2% 감소했다. 주가 하락이 담보 부족과 반대매매를 부르고 강제 매도가 다시 하락을 촉발하던 구조가 약화된 것이다. 반도체의 이익 우위는 이어지고 있지만 업종 선호가 정점을 지나면서 코스피와의 격차를 키운 변수도 점차 희석되고 있다.
기관은 최근 급등 구간에서 1조원 넘게 순매수했고, 투신과 연기금의 순매수 규모도 4000억원에 달했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설정과 파생상품 헤지에 따른 기계적 수요에 낙폭 과대 구간의 저가 매수가 더해진 흐름이다. 반등 초입에는 개별 종목보다 코스닥150 등 지수 추종 상품으로 유동성 효과에 대응하고, 레버리지 상품 설정과 금융투자 순매수가 정점을 지난 뒤 상승 종목의 확산 여부와 업종별 실적 전망 격차를 살펴 이익 개선 업종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