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 급등…거래 비중 두 달 반 만에 회복
핵심 요약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10일 6.97% 상승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가 줄어든 사이 코스닥 거래대금과 시장 비중은 빠르게 회복됐다. 정책 기대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지만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으로의 재쏠림 우려도 남았다.
두 달 가까이 부진했던 코스닥이 10일 55.66포인트(6.97%) 오른 854.47로 마감했다. 지수는 807.66에서 출발한 뒤 장중 855.38까지 오르며 상승률을 7.08%로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4억원, 566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727억원을 순매도했다. 급등세로 오전 9시 50분께 프로그램 매수호가가 5분간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바이오와 소재·부품·장비, 2차전지 대형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은 블랙록이 지분 5%를 보유했다는 공시 이후 14% 넘게 뛰었다. 스페이스X가 뉴욕증시에서 보호예수 물량 해제에도 15.83% 상승한 영향으로 스피어도 8.89% 올랐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8월 6거래일 중 세 차례, 지난 7월 31일부터 계산하면 7거래일 동안 네 차례 발동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대금은 규제 시행 전날 12조4485억원까지 늘었다가 지난 7일 8452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코스닥 거래대금은 지난달 30일 4조4929억원에서 보완대책 시행 첫날 5조4357억원, 지난 5일 6조3827억원, 10일 7조673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27일 4조4616억원까지 줄어 올해 일별 최저치를 기록한 뒤 자금 유입이 회복되는 흐름이다.
코스닥은 보완대책이 시행된 지난달 31일 11.63% 급등한 뒤 닷새 연속 상승했고, 지난 7일 0.36% 조정을 거쳐 이날 다시 7% 가까이 올랐다. 최근 7거래일 누적 상승률은 32.5%다. 코스피·코스닥 합산 거래대금에서 코스닥 비중은 27.28%로 높아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상장 직전 수준에 근접했다. 시가총액 비중도 8.29%로 약 두 달 만에 8%대를 회복했다. 다만 7월 31일부터 8월 7일까지 ETF 상승률 상위 5개를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이 차지해 새로운 쏠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반기에는 코스닥 승강제 논의와 부실기업 퇴출 절차가 구체화하고, 30거래일 연속 주가가 1000원 미만인 종목은 오는 13일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