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9% 반등…규제 이후 자금 흐름 변화
핵심 요약
코스닥은 8월 들어 11일까지 19.18% 올라 코스피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레버리지 ETF 규제 이후 거래대금이 6조~7조원대로 회복되고 개인·연기금·기관의 매수가 늘었다.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약화가 코스닥의 추가 상승 기대를 뒷받침한다.
코스피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가운데 코스닥이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8월 들어 11일까지 19.18% 상승해 같은 기간 3.79% 하락한 코스피와 엇갈렸다. 지난달 29일 기록한 연중 저점 662.68과 비교하면 수 거래일 만에 회복 폭이 30%에 달했다. 11일 코스닥은 857.8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 시행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이후 대형주에 집중됐던 자금이 분산되며 코스닥 수급 여건이 개선됐다. 개인은 규제 시행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해당 ETF를 약 1조200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하루 거래대금도 지난달 30일 4조4929억원에서 이달 10일 7조1234억원으로 늘었고, 11일에도 6조7551억원을 기록했다.
투자 주체별 흐름도 매수 우위로 바뀌었다. 지난 7월 개인과 연기금은 코스닥에서 각각 3334억원과 252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이달 들어 11일까지 각각 3540억원과 143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순매수액은 지난달 789억원에서 이달 1조127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낙폭이 컸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제약·바이오 업종이 반등을 이끌었다.
코스닥은 올해 4월 이후 하락하며 8월 들어 120월 이동평균선인 약 800선 부근까지 내려왔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18.0배로 역사적 평균 17.5배에 가까워졌다. 장기 가격 부담이 낮아진 가운데 미국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약해졌다.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에는 미래 수익의 할인율 부담을 덜어주는 환경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