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전력 직접구매·열차 효율화로 비용 낮춘다
핵심 요약
코레일이 전력 직접구매와 차량 효율 개선으로 전기요금 부담을 낮춘다. 2034년까지 연간 300GWh의 전력과 약 13만t의 탄소를 감축할 계획이다. 회생전력 계량과 최대수요전력 산정 방식의 제도 개선은 과제로 남았다.

한국철도공사가 전력시장 직접구매 확대와 철도차량 효율 개선을 병행해 급증한 전기요금 부담을 낮춘다. 전력 사용량은 2020년 2957GWh에서 2024년 3083GWh로 4.3% 늘었지만, 같은 기간 연간 전기요금은 3637억원에서 5796억원으로 59.3% 상승했다. 코레일은 고효율 전동기와 지능형 제어 기술 등을 적용해 2034년까지 연간 전력 300GWh를 절감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공기업 최초로 한국전력 공급 방식에서 벗어나 전력거래소 직접구매에 착수했다. 지난해 4월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전력 도매가격은 kWh당 124.7원으로 기존 공급가격 182원보다 31.5% 낮았고, 망 이용료와 투자비를 포함해도 평균 약 10% 저렴할 것으로 산출됐다. 지난 4월 금정·평택·김천 변전소에서 시행을 시작했으며, 오는 10월 구로를 추가하고 2027년 울산·대구·부산·평택·의정부 5곳으로 넓힐 예정이다.
열차 운행 효율도 높인다. 추진·제동 장치의 유도전동기를 고효율 영구자석 전동기로 바꾸고, 제동 때 발생한 전기를 다른 열차가 쓰는 회생전력의 재사용을 확대한다. 기관사에게 구간별 가속과 타력운전, 제동 시점을 안내하는 운전자 보조시스템도 도입한다. 제한속도와 신호에 맞춰 열차를 자동 제어하는 IEOS는 지난 3월 강릉선 KTX-이음 시험에서 서원주∼강릉 구간 12.2%, 반대 구간 10.9%의 소비전력 감소를 기록했다.
IEOS는 추가 안전시험을 거쳐 올해 말 강릉선에서 시범 운행한 뒤 신규 차량과 기존 노선에 순차 적용된다. 차량기지와 역사 유휴부지에는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를 도입하고 수소철도차량 기술도 추진한다. 목표를 달성하면 연간 약 13만t의 탄소 감축이 가능하다. 다만 직접구매 이후 3개월간 기존 계량값과 전력거래소 계량값 사이에 평균 6.87% 차이가 확인돼 회생전력 계량 기준을 손질해야 한다. 15분 단위 최대수요전력을 최장 1년간 기본요금에 반영하는 제도 역시 수요에 따라 운행해야 하는 철도 특성을 반영하도록 검토할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