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리츠 운용자산 16조원 넘어 민관 선두
핵심 요약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자산 16조3574억원과 점유율 12.8%로 국내 리츠 AMC 1위에 올랐다. LH는 점유율 12.7%로 2위를 기록해 약 10년 만에 선두가 바뀌었다. 민간 운용사의 투자 분야 확대와 대형 자산 유동화가 리츠 시장의 성장 흐름을 이끌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국내 리츠 자산관리회사 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2026년 7월 말 기준 운용 리츠는 48개, 자산 규모는 16조3574억원으로 점유율 12.8%를 기록했다. 2016년 이후 약 10년간 선두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결과다.
LH는 리츠 31개와 운용자산 16조1836억원을 보유해 점유율 12.7%로 2위에 자리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올해 상반기 현대자동차의 전국 사업 거점을 담은 리츠에 참여하고 에티버스타워와 도반빌딩 등 대형 오피스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투자 규모를 빠르게 늘렸다.
올해 6월 말 국내에서 운용 중인 리츠는 469개, 총자산은 127조4986억원이다. 자산별 비중은 주택이 44.4%로 가장 높고 오피스 34.5%, 물류 6.5%, 리테일 6.4% 순이다. 2025년 상장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6.3%였으며, 평균 시가배당률은 8.4%를 기록했다. 민간 운용사들은 오피스와 물류, 데이터센터로 투자 범위를 넓히고 대형 자산 유동화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순위 변화는 공공임대주택 정책이 중심이던 시장에서 민간 운용사의 투자 역량과 역할이 확대된 흐름을 보여준다. 업계는 목적이 다른 공공·민간 리츠가 시장 저변 확대와 제도 성숙을 함께 이끄는 상호 보완적 구조로 평가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과 리츠·부동산펀드·부동산신탁을 운영하며 약 62조원의 부동산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무원연금과 우정사업본부에서 약 1조원 규모의 블라인드 자금을 위탁받았다. 정승회 대표는 투자 아이디어와 안정적인 구조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정부와 연기금,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의 자산 운용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