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반도 해변 덮친 개코원숭이, 음식물 노려
핵심 요약
케이프반도 해변에서 개코원숭이가 관광객의 가방과 음식물을 노렸다. 이 지역에는 약 600마리가 서식하며 사람의 음식에 익숙해진 개체의 약탈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당국은 먹이를 주거나 음식물을 노출하면 더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반도의 한 해변에서 개코원숭이 한 마리가 관광객들이 머무는 공간으로 빠르게 달려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검은색 털로 뒤덮인 개코원숭이가 갑작스럽게 나타나자 해변에서 쉬던 사람들은 놀라 몸을 피했고, 평온하던 현장은 순식간에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개코원숭이는 피서객들을 향해 무작정 달려들기보다 이들이 두고 있던 가방과 주변의 음식물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관광객들이 자리를 벗어난 뒤에도 먹을 것을 찾으려는 움직임을 이어가면서, 해변에 음식이나 가방을 그대로 노출할 경우 개코원숭이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위험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케이프반도 일대에는 약 600마리의 개코원숭이가 서식하고 있다. 일부 개체가 사람들이 남긴 음식의 맛과 이를 구할 수 있는 환경에 익숙해지면서 관광객의 소지품과 먹거리를 빼앗으려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해변의 소동 역시 사람이 머무는 장소를 먹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한 행동과 맞닿아 있다.
현지 당국은 개코원숭이에게 직접 먹이를 주거나 음식물을 밖에 드러내 놓지 말아야 한다고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개코원숭이가 사람을 음식 공급원으로 뚜렷하게 인식하고 거리낌 없이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더 위험한 상황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해변 이용객들이 음식물을 감추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