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비 6년 새 26% 상승…강남은 15만원대
핵심 요약
성인 여성 평균 커트 요금은 2019년보다 약 26% 오른 1만9558원이다. 강남 일부 미용실은 디자이너 등급별 커트 가격을 최고 15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저가 미용실과 셀프 미용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미용실 커트 요금이 전체 물가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과 지역별 가격 차이가 함께 커지고 있다. 2026년 8월 12일 기준 성인 여성의 전국 평균 커트 요금은 1만9558원이다. 2019년 1만5789원과 비교하면 약 26% 상승했다. 서울 평균은 2만3692원으로 전국 평균을 약 4000원 웃돌았다.
강남권 일부 미용실의 가격은 평균치를 크게 넘어섰다. 최근 공개된 강남 소재 미용실 가격표에는 디자이너 등급에 따라 커트 요금이 4만5000원에서 15만5000원까지 책정돼 있었다. 펌과 염색, 클리닉 비용을 제외한 순수 커트 가격이다. 여기에 머리카락 길이와 손상 정도에 따른 추가 요금, 별도 샴푸 비용이 붙으면 실제 결제액은 더 늘어난다.
미용료 상승에는 인건비와 임대료, 재료비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미용료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5%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1.7%의 두 배를 넘었다. 2026년 최저임금도 시간당 1만320원으로 전년보다 2.9% 올랐으며, 주휴수당을 반영한 실질 시급은 1만2000원을 넘어섰다. 직원을 고용한 업소는 임금 인상과 4대보험 사업주 부담 증가로 직원 한 명당 연간 수십만∼수백만원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는 구조다.
미용실 밖에 최종 가격을 표시하도록 한 옥외가격 표시제는 2013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다만 세부 선택 사항에 붙는 추가 과금은 불법이 아니어서 매장 결제액이 사전 예상보다 높아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1만∼1만2000원대 요금을 유지하는 남성 전문 미용실 프랜차이즈는 올해 지점을 십수 곳 늘리며 매출을 키웠다. 앞머리 커트와 새치 염색 등 비교적 난도가 낮은 시술을 직접 하는 셀프 미용 콘텐츠의 온라인 조회 수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