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 ETF 분배금 확대…변동성 장세에 투자자 몰려
핵심 요약
커버드콜 ETF에 투자금이 몰리며 주요 운용사들이 분배금을 확대 지급하고 있다. 옵션 프리미엄 증가와 배당수익 반영으로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등 상품의 분배율이 높아졌다. 변동성 장세 속에서 코스닥 커버드콜 신상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옵션 프리미엄 증가와 기업 배당수익이 분배 재원에 반영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주요 운용사들이 월 분배금을 확대 지급하고 있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ETF 2위는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로, 이 기간 개인 순매수 금액은 2856억원에 달했다.
지난 14일 상장한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에도 1599억원이 유입됐고,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커버드콜 상품에도 자금이 몰렸다.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은 최근 일주일간 1765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에도 586억원이 순유입됐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해 받은 프리미엄을 분배금 재원으로 활용하는 구조로, 주가 상승 수익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정기적인 분배금을 지급한다.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주요국보다 크게 확대되면서 옵션 가격이 높아져 프리미엄 확보 여력이 커졌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의 변동성 지수는 지난 5월 27일 이후 일평균 86.2를 기록해 닛케이평균(33.9)의 2.5배, S&P500(17.3)의 5배 수준에 달했다. 운용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분배금을 확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가 하반기 첫 분배금으로 주당 375원을 지급하며 최근 12개월 분배율이 23.95%로 국내 상장 주식형 커버드콜 ETF 중 가장 높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데일리타겟커버드콜 ETF 3종에 특별 분배금을 포함해 분배금을 확대 지급했고, KB자산운용의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은 상장 후 최대 분배금인 주당 590원을 지급한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의 첫 월 분배금으로 주당 153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커버드콜 수요가 늘면서 KB자산운용은 ‘RISE 코스닥커버드콜액티브’를, 키움투자자산운용은 ‘KIWOOM 코스닥150커버드콜액티브’를 각각 출시하는 등 신상품도 잇따르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주가 방향성 예측이 어려운 장세에서 정기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