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매직의 ‘최고 포인트가드’ 비교가 엇갈린 이유
핵심 요약
에디 존슨은 커리를 매직 존슨과 동일한 포인트가드 기준으로 비교하는 데 반대했다. 매직은 경기당 11.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커리는 평균 6.3어시스트와 독보적인 슈팅 능력을 남겼다. 르브론 제임스도 커리를 전통적 포인트가드보다 농구 역사상 최고의 슈터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스테판 커리와 매직 존슨을 두고 역대 최고의 포인트가드를 가리는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전 NBA 선수 에디 존슨은 최근 SNS에서 커리를 매직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는 데 강하게 반대했다. 커리의 경기 방식은 전통적인 포인트가드보다 슈팅 가드에 가깝고, 역대 최고 포인트가드의 자리는 매직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비교의 핵심은 플레이메이킹 방식과 기록의 차이다. 매직은 1980년대에 다섯 차례 우승했고, 넓은 코트 시야를 앞세워 경기당 평균 11.2개의 어시스트를 남겼다. 이는 NBA 역사상 가장 높은 경기당 평균 어시스트 기록이다. 커리의 통산 경기당 평균 어시스트는 6.3개다. 다만 커리는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도 독보적인 슈팅 능력으로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15년 동안 가드의 역할이 크게 달라진 점도 두 선수를 단순 비교하기 어려운 배경이다. 커리를 비롯해 러셀 웨스트브룩, 카이리 어빙, 데미안 릴라드는 득점과 볼 운반을 함께 맡는 콤보 가드의 성격을 보여줬다. 반면 밥 쿠지, 오스카 로버트슨, 매직, 아이제이아 토마스, 존 스톡턴은 공격을 조직하고 동료의 기회를 만드는 전통적 코트 지휘관으로 구분된다.
르브론 제임스도 커리를 포인트가드라는 틀에만 넣는 해석에 반대했다. 커리는 공을 소유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움직이며 공격을 만들었고, 숀 리빙스턴과 안드레 이궈달라, 드레이먼드 그린이 볼 운반과 공격 조율을 맡기도 했다. 결국 매직은 전형적인 플레이메이커의 기준을 세운 선수이고, 커리는 다른 방식으로 비슷한 영향력을 만든 농구 역사상 최고의 슈터라는 평가로 논쟁의 초점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