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트비블루, 독일 국제 결선서 한국 밴드 새 기록
핵심 요약
캔트비블루가 에머겐자 페스티벌 국제 결선에서 한국 밴드 최초로 우승했다. 심사위원 점수 267점으로 정상에 올랐고 기타리스트 김채현도 개인 연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밴드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일본·유럽·북미 공연과 해외 페스티벌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5인조 밴드 캔트비블루가 독일 로텐부르크 오프 데어 타우버에서 7일과 8일 현지 시간으로 진행된 ‘에머겐자 페스티벌’ 국제 결선에서 우승했다. 한국 밴드가 이 대회 국제 결선 정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캔트비블루는 심사위원 평가에서 267점을 얻어 일본과 이탈리아, 덴마크 등 여러 나라를 대표해 출전한 밴드들을 제치고 최종 1위를 차지했다.
팀 우승과 함께 개인 연주 부문에서도 성과가 나왔다. 멤버인 기타리스트 김채현은 개인 연주 평가에서 1위에 올랐고, 부상으로 기타를 받았다. 한국 밴드의 기존 국제 결선 최고 성적은 노이지가 2016년에 기록한 3위였다. 너드커넥션은 2018년 결선 무대에 진출해 9위에 오른 바 있으며, 캔트비블루는 이번 우승으로 앞선 기록을 넘어섰다.
에머겐자 페스티벌은 199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출발한 신예 밴드 대상의 글로벌 라이브 경연대회다. 대회가 시작된 이후 7만5000여 개 밴드와 30만 명이 넘는 뮤지션이 참가해 신인 밴드의 국제 무대 진출 기회로 자리 잡았다. 캔트비블루는 2024년 데뷔한 뒤 우울한 정서와 밝은 멜로디를 대비시킨 팝록 음악을 선보여 왔다.
캔트비블루의 데뷔곡 ‘사랑이라 했던 말 속에서’는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460만 회가 넘는 재생 수를 기록했다. 밴드 측은 이번 성과를 한국 밴드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로 평가했다. 또한 우승을 발판으로 일본과 유럽, 북미 지역의 공연을 늘리고 해외 페스티벌 참여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