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기술주 조정기에 3종목 집중 매수
핵심 요약
아크 인베스트가 엔비디아·브로드컴·클라우드플레어의 보유 지분을 확대했다. 디어 앤 컴퍼니와 쇼피파이, 스노우플레이크 지분을 줄여 매수 자금을 확보했다. 장기 성장 기술에 집중하는 전략은 유지됐지만 대표 ETF의 수익률 부진은 부담으로 남았다.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가 기술주 조정 국면에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클라우드플레어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지난 10일 이뤄진 매수는 기존 핵심 포지션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크 인베스트는 운용 중인 주요 상장지수펀드 6개 가운데 5개를 통해 엔비디아 12만2422주를 매수했다. 추정 거래액은 2660만달러, 약 376억원이다.
브로드컴은 3만9020주, 약 1650만달러어치가 매수됐다. 주가는 지난 6월 기록한 최고점 495달러보다 15% 이상 낮아졌고, 내년 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은 20배 수준까지 내려왔다. 아크 인베스트는 최근 사상 최고가 324.73달러를 경신한 클라우드플레어도 5만8142주 추가했다. 매입 규모는 약 1810만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5월 사상 최고가인 236.54달러를 기록한 뒤 고점에서 약 8% 하락했다. 반면 최근 분기 매출은 85%, 조정 순이익은 139% 증가하며 3개 분기 연속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크 인베스트는 매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디어 앤 컴퍼니 6만458주를 3680만달러에 매각했고, 쇼피파이 700만달러와 스노우플레이크 520만달러 규모의 지분도 정리했다.
이번 포트폴리오 재편은 엔비디아의 5000억달러 자금 조달 이슈 등으로 기술주가 일시적으로 흔들린 시점에 이뤄졌다. 다만 파괴적 혁신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의 성과를 둘러싼 부담은 남아 있다. 최근 5년간 버크셔해서웨이 B주가 약 81.7% 오른 반면 ARK 이노베이션 ETF는 약 33.9% 하락했다. 우드는 단기 변동성과 자금 유출, 수익률 부진에도 AI·로봇·우주산업 등 미래 성장 기술에 장기 투자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