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 연기 미국 북부 덮치자 트럼프, 추가 관세 위협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산불 연기가 미국 북부를 덮치자 캐나다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캐나다 전역에서 888건의 산불이 발생해 미국 주요 도시의 공기질이 악화되고 항공 운항 등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기후 변화 대응의 공동 책임을 강조하며 120억 캐나다 달러를 투자해 왔고, 양국 간 소방 협력 체계를 유지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미국 북부 지역이 연기에 뒤덮이자 캐나다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이 불필요하게 오염된 공기의 침입을 받고 있다며 캐나다 측의 '고의적 태만'을 문제 삼고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산불 및 산림 관리 소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캐나다 전역에서는 약 888건의 산불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이 중 상당수가 통제 불능 상태다. 온타리오주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기류를 타고 남하하면서 디트로이트, 시카고, 워싱턴 D.C.,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의 공기질이 세계 최악 수준으로 악화됐다. 이로 인해 미국 북부 전역에서는 야외 행사가 취소되고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뉴저지에서 개최 예정인 월드컵 결승전 경기 진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나다 현지의 산불 피해도 심각하다. 온타리오주 북서부 암스트롱에서는 산불로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캐나다 국영 철도 화물 열차 내부에서 촬영된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에는 열차 승무원들이 회차 지점에서 대기하던 중 창문 밖으로 거센 화염이 들이닥치는 긴박한 상황이 담겼으며, 다행히 직원들과 주민들은 모두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정부는 산불 예방과 산림 지속가능성을 위해 약 120억 캐나다 달러를 투자해 왔으며, 마크 카니 총리는 기후 변화 대응이 양국 공동의 책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캐나다 비상관리부 장관은 양국이 1982년 체결한 상호 소방 협정과 2025년 G7 정상회의에서 도출된 지원 협정을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